[김영편입] 약대편입 입시전망 - 약대편입 이대로 끝나는 것인가?
지난 11년간 약대는 편입으로만 학생을 선발했다. 약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2년 이상 기초 소양교육을 이수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시험을 응시하고, 대학별로 요구하는 지원 자격을 갖추어 약대 3학년에 편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선발 방식은 대학의 자연계열 기초학문 학생의 자퇴율을 증가시켜 ‘인재 블랙홀’이라는 병폐를 남겼고, 이로 인해 약대 선발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올해부터 전국 37개 약대 중 34개 대학이 신입학(통6년제)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34개 약대는 2022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2년간 신입학과 편입학으로 병행 선발 한 후 2024학년도부터는 신입학만 실시한다. 때문에 약대편입은 34개 대학의 편입학 병행이 종료되는 2024학년도부터는 모집인원이 170명으로 대폭 감소하게 된다.
또한 약대 학제를 변경하지 않은 3개 대학인 강원대, 부산대, 충남대도 2023학년도 부터 신입학(6년제)으로 학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약대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약대편입 제도는 없어지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대는 앞으로도 편입으로 꾸준히 선발을 실시할 것이며, 오히려 준비된 수험생들에게는 지원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약대편입은 계속된다.
전국 37개 대학에서 1,753명을 모집하던 약대편입(2+4년제) 대규모 선발은 사실상 내년까지(2023학년도)이고, 그 다음해부터는 대폭 급감하여 강원대, 부산대, 충남대 3개교에서 총 170명을 선발한다. 남은 3개 대학도 2023학년도 부터 신입학(6년제)으로 학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2025학년도 이후의 약대편입 모집 실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앞으로 대규모 선발을 실시하는 남은 2번의 기회를 노리겠지만 매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N수생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 특히 올해 대학 1학년은 지원자격인 대학 2학년 수료(예정)자의 조건을 갖추면 대규모 선발의 남은 기회는 1번뿐이라 신입학으로 약대에 갈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보고 약대편입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지 많은 고민이 들 것이다.
약대편입(2+4년제) 학제가 종료되면 신입학을 통해 약대 1학년으로 입학하는 것 밖에 선택지가 없는 것일까? 앞으로도 약대편입은 그 모집방식과 전형방법에만 차이가 있을 뿐 계속 될 것이다.
■ 2024학년도 약대편입 모집정원 170명+α 예상
약대 신입학(4년제)을 마지막으로 선발하던 지난 2008학년도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2008학년도 입시에서 약대 모집정원 1,243명이였고, 전체 모집인원의 약 10% 수준인 119명을 일반/학사 편입학을 통해 선발하였다. 대학에 따라 일반 또는 학사편입 만을 실시하거나 둘다 실시하기도 했다. 약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편입은 최대 5명, 학사편입은 최대 12명을 모집했고, 평균적으로 1개의 대학에서 약 5명을 선발했다.
즉 2024학년도에는 약대 신입학(통6년제)으로 학제를 변경한 약대 중 약대편입을 실시하는 대학이 생겨 170명의 +α를 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2008학년도 약대편입 모집정원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11년도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취지로 전국에 신설 약대가 설립되었고, 2008년 20개교에서 2021년 현재는 37개교로 무려 17개교가 늘어났다. 때문에 2008학년도에 비해 늘어난 약대 수 만큼 약대편입 선발인원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대신 대학별 자체 필답고사 실시 예상
약대 신입학(통6년제)로 학제 전환 대학이 약대편입을 실시한다면 어떻게 선발할까?
기존의 약대편입(2+4년제)은 2006년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반드시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를 응시해야 했다. 하지만 신입학으로 학제를 변환한 대학은 이를 따를 필요가 없어진다.
약대 학제 전환은 2015학년도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의/치대로 학제 전환과 매우 유사하다. 현재 의/치대 편입 선발은 일반/학사편입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선발하고 싶은 인재상에 따라 전형요소나 모집방식에 차이를 두었다. 특히 완전 전환 이후에는 MDEET를 반영하기 보다는 대학별 자체 필답고사를 실시해 선발하고 있는 점에서 약대편입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가 아닌 대학별 자체 필답고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2008학년도 약대편입은 20개 대학 중 우석대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대학이 모두 약대편입을 실시했다. 전형요소는 크게 4가지로 편입 필답고사, 전적대 성적, 공인영어, 면접으로 나누어 졌다. 모든 대학에서 편입 필답고사를 반영했고, 1단계에서 최소 40%, 최대 100%까지 반영했다. 필답고사의 주요 과목은 편입영어, 생물, 화학이었다.
■ 의약학 계열과 연고대 편입 접점이 더욱 높아진다!
특히 계열확장 및 지원대학 확대라는 측면에서 약대 학제 전환에 따른 약대편입 입시의 변화는 수험생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준비된 수험생이라면 전형 방법과 필답고사의 접점을 찾아내 의학계열인 의대, 치대, 수의대와 연고대 자연계열까지 함께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1개 대학 1개 학과만 지원가능)
의학계열과 연고대 자연계열 편입의 전형요소는 크게 필답고사, 전적대 학점, 공인영어, 서류, 면접으로 구성되는데 지난 2008년 약대편입 전형요소와 서류를 제외하면 동일하다.
특히 과거 약대편입에서 필답고사 과목이 편입영어, 생물, 화학이였다면, 의학계열과 연고대 편입은 생물, 화학이 주를 이룬다. 즉 대학별 전형요소와 필답고사 과목이 겹쳐지기 때문에 약대편입과 의학계열, 연고대 편입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의학계열과 연고대 일반편입 이수학점 기준은 의학계열은 이수학점 60~80학점, 연고대는 67~70학점을 지원자격으로 두고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올해 고3이나 대학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이라면 우회적으로 4년제 대학 진학 후 편입을 노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2022학년도 약대 신입학 입시요강을 살펴보면 수시 전형(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을 통한 선발이 정시 전형 선발 비율보다 13% 높아 학생부가 불리하다면 수능을 통한 정시 전형만 지원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회적인 전략으로 편입을 통해 의약학 계열 편입으로 전문자격을 취득하거나 최상위 자연계열인 연고대 편입까지 지원할 수 있어 편입이 훨씬 효율적이다.
앞으로도 대학별 모집방식이나 전형방법에만 차이가 있을 뿐 약대편입은 계속될 것이다. 앞서 말했듯 대학별 지원이 가능해 지원횟수가 늘어나고, 전형 방식의 접점을 찾는다면 약대편입뿐 아니라 의학계열, 연고대 편입까지 같이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충분히 활용하는 똑똑한 수험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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